학교에서 실습때마다
입어야하는 스크럽이 있는데
이게 바지 기장이 너무 길었다...
남녀공용이라서
긴거라고 생각하고...
내가 직접 바지를
줄여볼까 말까
엄청난 고민을 한 것 같다....
호주는 인건비가
비싸니 뭔가 수선을 맡기면
엄청 비쌀 것 같았고...
실제로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니
한개(?)정도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었는데
하나 줄이는데 무료 $40이였다해서
동공지진이 왔었다....
그래서 실험으로 안 입는 바지를
줄여보려고 했으나
느낌이 왔다
스크럽을 하나 더 사야하느니
그냥 옷수선 비용을 내자고
그래서 주변에 수선집인가 세탁소를
찾아보기 시작했다
구글맵에 alterations를 검색해보니
생각보다 많은 세탁소를 찾을 수 있었다!!
구글리뷰도 읽고
평점이 좋고 후기에 가성비가
좋다는 세탁소로 가기로 결정
가서 입고 벗고 기장 맞추기
귀찮아서 미리 줄일 정도를
표시하고 가지고 갔다
그렇게 도착하게 된 세탁소!!
Silver pin clothing alterations 이라는 곳이였다
위치는 대중교통과 아주 가까이에 있다.
차는 앞에 잠깐 세워놔도 될 것 같기도 하고
잘 모르겠다
주소는 여기
바지 기장을 줄이고 싶다고
말씀 드리고
언제까지 가능하냐고
여쭤봤다
이날이 수요일이였는데
금요일날 찾으러 오라고 해서
오늘은 안되나요?
소심하게 물어봤다
그랬더니 쿨하게
아 오늘 필요해?
그럼 세시간 뒤에 찾으러 와~
라고 하셨다.
다음날 실습 때 입어야 했기에
정말정말 다행이였고
한국도 아닌데 당일날 바란
나도나지만 당일날 바로 되는
호주의 빠른 서비스에도 놀랐다!
그리고 가격 또한 리뷰에 합리적이라는
것처럼 하나에 $20 였다.
$40 예상했는데 뜻밖의 이득 같아서
기분이 좋았다.
세시간 뒤에 찾으러 가니
아주 경쾌하게 물건을 바로
가져다 주셨다!
심지어 큰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도
따로 쇼핑백을 찾으시더니
쇼핑백에 담아주셨다
기분 좋게 흔들면서 집으로
갈 수 있었다.
또 주인분이 할머니셨는데
진짜 멋있게 미니스커트에
킬힐을 신고 계셨다
멋있어...
집에 와서 입어보니
수선도 완벽 그 자체
다음에도 또 이용해야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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